한전, '국제 사이버보안 합동훈련'에 韓 대표로 참가

국정원·국가보안기술硏 등 70여명 규모
30여개국 공격·방어팀 나눠 사이버 경합
  • 등록 2022-04-18 오후 2:52:43

    수정 2022-04-18 오후 2:52:43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전력(015760)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 사이버공격방어훈련 ‘락드쉴즈(Locked Shields) 22’에 대한민국 합동훈련팀으로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락드쉴즈’는 나토 사이버방위센터가 회원국간 사이버 방어 협력체제 마련과 종합적인 사이버 위기상황을 해결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훈련으로 30여개 회원국 및 파트너국 보안전문가 2000여 명 이상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한전을 비롯해 국가정보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70여명 규모의 대표팀을 구성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합동훈련에 참가한다.

30여개 국가팀이 경합하는 올해 훈련은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실시간 사이버 공방 방식으로 온라인 진행되며, 한국은 방어팀으로 참가한다.

기술적 방어 역량 뿐만 아니라, 사이버 대응과 관련된 상황별 언론 대응, 법률전략 등 다양한 정책적 요소에 대한 대응 과정도 종합 평가한다.

한전은 이번 훈련에 각종 보안 경진대회 입상자 위주로 구성된 사내 정보보안 우수인력 7명이 참가해 가상의 전력제어시스템에 대한 나토 사이버 공격팀의 전산망 침투 시도를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가상의 전력제어시스템은 발전소, 원격 감시 제어 및 데이터 수집시스템(SCADA, 스카다), 변전소 시스템 등으로 구성되며 한전은 스카다, 변전소 시스템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고, 공격상황 종합감시 및 위협 분석업무를 맡는다.

한전 측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수한 사이버 대응 역량을 보유한 해외 선진국과 침해 대응 노하우를 공유하고, 사이버보안 대응체계의 실효성을 점검함으로써 사이버공격 대응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정원 등 사이버 보안분야 유관기관과의 협업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전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전력설비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설비 보안규격 수립, 악성코드 탐지기능 고도화 등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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