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5G 원격제어 유럽서 첫 선…8500㎞ 밖 굴착기 조종 시연

  • 등록 2019-04-09 오후 1:09:00

    수정 2019-04-09 오후 1:09:00

두산인프라코어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바우마 2019’ 전시장에서 8500㎞ 떨어진 인천의 굴착기를 조종하는 5G 원격제어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두산인프라코어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LG유플러스(032640)와 함께 유럽시장에서 처음으로 5G(5세대) 통신 기반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전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한국의 통신기술은 물론, 이를 활용한 건설기계 솔루션을 선보인 것으로, 현지에 기술 선도 업체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8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BAUMA) 2019’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3년마다 열리는 바우마는 굴착기와 크레인, 도로 장비, 광산 기계 등 제품의 최신 모델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세계 최대 규모 건설기계 전시회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LG유플러스와 함께 5G 통신 기반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독일 뮌헨 전시장의 ‘5G 원격제어 스테이션(관제센터)’에서 약 8500㎞ 떨어진 한국 인천의 굴착기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중국 상하이 건설기계 전시회에서 국가 간 880㎞ 원격제어를 실제 장비로 시연한 바 있다. 이어 이번 독일-한국 간 원격제어 시연을 함으로써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건설기계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LG유플러스의 저지연 영상전송 장치를 이용해 5G 통신 기반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에 부착한 센서로 작업 현장의 넓이와 깊이 정보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3D 머신 가이던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으로 건설기계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두산커넥트, 통합 서비스 프로그램인 ‘두산케어’도 함께 소개했다.

이외에도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241560)과 함께 새로운 건설기계 제품을 대거 공개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발효된 유럽 신규 배기규제(Stage-V)에 맞춰 1톤(t) 소형부터 80t 초대형까지 16개 굴착기 기종과 휠로더 5개 기종, 외관을 새롭게 디자인한 굴절식 덤프트럭 등 총 23개 건설기계 모델을 공개했다. 또 친환경·고효율 소형 엔진인 G2엔진 3개 기종도 전시했다.

두산밥캣은 2~4t급 R시리즈 미니굴착기 5개 기종과 소형 로더 8개 기종, 포터블파워(이동식 공기압축기) 등 총 30개 제품을 내놨다. 소형 건설장비 업계 최초로 1t급 전기 미니굴착기 E10e를 선보였다. E10e는 내연기관 없이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동급 디젤엔진 제품과 동일한 출력과 성능을 갖췄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또 유해 지역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상시 원격제어 적용이 가능한 소형 로더 제품을 소개했다. VR(가상현실) 고글을 쓰고 실제 장비를 시연해볼 수 있는 VR룸을 비롯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AR(증강현실)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공간도 운영했다.

두산 관계자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한국의 통신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건설기계 솔루션에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이와 함께 유럽 도심의 협소한 작업환경을 고려한 소선회 굴착기를 대거 선보이며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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