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피알은 15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3년도 1분기 매출 1222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다.
1분기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232억원의 영업이익이다. 지난해 에이피알은 광고 모델료 등 액수가 큰 지출 항목을 나눠 계상하지 않고 1분기에 선 반영했다. 이는 2분기부터 본격적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에이피알의 복안이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 규모가 몇 십억 단위로 증가했다. 이에 1분기에 거둔 232억원의 영업이익은 첫 200억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의 207억원보다도 11.8% 높다.
질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에 기록한 분기 영업이익률은 19.0%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고로 꼽혔던 지난해 4분기보다 높다.
해외 실적도 호조세다. 1분기 해외 매출은 381억원으로, 전년대비 37.1% 성장했다. 해외에서도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실적기여도가 높았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에서 전년 대비 약 5배 이상의 뷰티 디바이스가 판매됐다. 미래 가능성 높은 시장인 중국에서는 지난 3월에만 약 4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성공적 IPO를 달성하고,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올해 1월에 개소한 R&D 센터이자 뷰티 디바이스 연구 전문 자회사 ‘ADC(APR Device Center)’를 통한 신기술 및 신제품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 준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뷰티테크 기업으로 화장품 및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호조 덕분에 또다시 역대 급 분기 실적 갱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고속성장세를 유지하여 조 단위 기업가치 인정 및 상장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