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1분기 영업익 232억원 달성...'역대 최대'

  • 등록 2023-05-15 오후 4:34:01

    수정 2023-05-15 오후 4:34:01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동시에 갱신했다. 에이피알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 매출 1222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동시에 갱신했다.

에이피알은 15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23년도 1분기 매출 1222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다.

1분기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232억원의 영업이익이다. 지난해 에이피알은 광고 모델료 등 액수가 큰 지출 항목을 나눠 계상하지 않고 1분기에 선 반영했다. 이는 2분기부터 본격적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에이피알의 복안이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지난해 2분기부터 흑자 규모가 몇 십억 단위로 증가했다. 이에 1분기에 거둔 232억원의 영업이익은 첫 200억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의 207억원보다도 11.8% 높다.

질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에 기록한 분기 영업이익률은 19.0%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고로 꼽혔던 지난해 4분기보다 높다.

1분기 실적에서 가장 기여도가 높았던 부문은 99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92.5% 성장한 뷰티였다. 특히 에이피알이 지향하는 뷰티테크 기업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장이 돋보였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올해 1분기에만 25만대 이상이 팔렸고, 메디큐브 화장품 부문 역시 전년 대비 35%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실적도 호조세다. 1분기 해외 매출은 381억원으로, 전년대비 37.1% 성장했다. 해외에서도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실적기여도가 높았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에서 전년 대비 약 5배 이상의 뷰티 디바이스가 판매됐다. 미래 가능성 높은 시장인 중국에서는 지난 3월에만 약 4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1분기 에이피알의 호실적은 고속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측면에서 조 단위 기업가치 산정에 긍정적 반영이 기대된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간 실적 공개 이전 프리IPO를 통한 7000억원의 기업가치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에이피알은 올해 성공적 IPO를 달성하고,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올해 1월에 개소한 R&D 센터이자 뷰티 디바이스 연구 전문 자회사 ‘ADC(APR Device Center)’를 통한 신기술 및 신제품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힘 준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뷰티테크 기업으로 화장품 및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호조 덕분에 또다시 역대 급 분기 실적 갱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고속성장세를 유지하여 조 단위 기업가치 인정 및 상장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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