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네스코 복귀 선언에 中 "밀린 분담금 빨리 내라"

美, 트럼프 정부 시절 탈퇴했다 中 견제 위해 복귀
中 "국제기구 가입을 공원산책처럼 여겨선 안돼"
  • 등록 2023-06-13 오후 7:15:17

    수정 2023-06-13 오후 7:15:1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부가 6년 만에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중국이 분담금을 언급하며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이라고 견제하고 나섰다.

(사진= AFP)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현지시간으로 12일 유네스코 복귀를 공식적으로 밝힌 데 대해 “다년간 밀린 회비(분담금)를 최대한 빨리 전액 납부하는 것을 포함해 책임 있는 국가로서 감당해야 할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7년 10월 유네스코가 동맹국인 이스라엘에 부정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비판하며, 이스라엘과 함께 동반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미국과 유네스코는 재가입 문제를 놓고 분담금 납부를 포함해 이사회 복귀 등을 폭넓게 논의했으며, 최근 미국이 재가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에는 유엔 산하 기구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자 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판단이 깔려 있다는 전언이다.

왕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와 재가입 결정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국제기구 가입을 공원 산책 정도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서는 안 된다. 국제기구를 지정학적 게임의 장으로 간주해서는 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중국이 언급한 미국의 유보 분담금은 6억달러(약 7660억원)에 달할 것으로 AP통신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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