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R&D 예산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국공립연구소에 대한 R&D 사업비, 범부처 사업, 시설장비 구축 등에 쓰이는 돈으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한다. 일반 R&D는 대학(이공계) 지원금과 국제분담금, 정보화 관련 사업, 인문사회 R&D 등에 투입되는 돈으로 기재부가 심의한다.
내년 주요 R&D 예산을 올해(21조 9000억 원)와 비교하면 13.2% 증액될 예정이다. 박 수석은 “내년도 정부 총 예산 증가율이 4% 선으로 예측되는 것을 감안하면 재정 여력이 정말 없는데도 최선을 다해 큰 폭으로 증액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내년 주요 R&D 예산은 2023년도보다는 조금 큰 수준이지만 내용상으로는 환골탈태에 가깝게 달라져, 복원이나 회복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예산 규모는 비슷하지만 질적으로 지원 수준이 달라졌다는 얘기다.
박 수석은 “기술패권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고 과학기술이 산업경쟁력을 넘어 국가안보와 직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부 R&D 예산의 대폭 증액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R&D 예산 증액에 따른 내실 있는 사업집행 준비와 R&D다운 R&D 개혁작업을 계속해서 병행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년 R&D 예산을 보고받고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과학기술에 대한 진정성과 (예산) 대폭 증액의 진심을 국민들께 잘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