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이큐어(175250)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본사 사옥을 61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이큐어는 이번 사옥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대규모 현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획기적인 재무 구조 개선을 달성하게 됐다.
아이큐어는 재무 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전북 완주 신공장 가동에 따라 운영을 중단했던 경기도 안성과 평택 소재 구 공장을 각각 지난해 하반기 및 올해 상반기에 걸쳐 총 약 90억원 규모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에 610억원에 매각하는 사옥은 지난 2018년 약 320억원에 매입했다.
매각후 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대) 계약을 통해 본점 소재지는 변경되지 않는다. 아이큐어 관계자는 “부동산 자산 매각으로 올해 대규모 영업외이익이 인식될 것”이라며 “차입금 상환으로 영업외비용인 이자 또한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되어 이번 사옥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손익 개선 모두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이후 전사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경우 패치, 플라스타 등 아이큐어의 핵심 기술인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반 의약품 해외 기업간거래(B2B) 공급 계약을 체결 중이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및 제조업자브랜드개발(OBM) 사업도 국내·외 고객사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지역에 플라스타 및 카타플라스마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큐어가 생산한 화장품은 고객사를 통해 미국 유명 각종 리테일러에 입점되면서 국내와 해외에서도 공급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