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국민 송환 요구 통지문 수령 거부

  • 등록 2015-03-27 오후 5:22:42

    수정 2015-03-27 오후 5:22:4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은 27일 간첩 혐의로 북측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김국기씨와 최춘길씨의 송환을 요구하는 우리 정부의 대북 통지문 수령을 거부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북한 통일 전선부 앞으로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들의 석방 및 송환을 요구하는 통일부 명의 대북 통지문을 발송하고자 했으나, 북한이 통지문을 수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통지문을 통해 북한이 우리 정부에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우리 국민 김국기씨와 최춘길씨를 억류한 채 이들을 간첩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김국기씨와 최춘길씨를 조속히 석방해 우리측으로 송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이들이 송환되기 전까지 신변안전 및 편의를 보장하고 그 가족과 우리측 변호인이 접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요구하고자 했다.

정부는 앞으로 김국기씨, 최춘길씨는 물론 2013년 이후 북한에 억류돼 있는 김정욱씨의 조속한 석방 및 송환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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