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연준 긴축' 13거래일 만에…2700선 아래로

외국인 7725억, 기관 5202억 ''팔자''
개인 나홀로 1조2830억 ''사자''
은행 3%, 전기가스 2%대 하락
삼성전자 1분기 역대급 실적에도…52주 최저가
  • 등록 2022-04-07 오후 3:55:48

    수정 2022-04-07 오후 3:55:4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에 공개된 강도 높은 양적긴축(QT) 정책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13거래일 만에 2700선이 무너졌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7포인트(1.43%) 하락한 2695.86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710선에서 출발해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웠다. 오후 12시에는 장중 2693선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것은 3월 연방준비제도(Fed) FOMC 의사록에 담긴 긴축 정책 탓이 크다. 연준 위원 대다수가 빅스텝 금리 인상에 동의한 데다, 매월 최대 950억달러씩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을 시행할 수 있다는 발언이 공개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의사록에서 양적긴축 구체화에 따른 통화정책 부담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며 “빨라지는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전망과 양적긴축 관련 논란 등은 단기적으로는 물론 변동성 확대 변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에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을 돌파한 것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해 지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1만9982명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이에 봉쇄가 지속될 것이라는 발표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연준의 유동성 축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공급망 불안이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25억원, 5202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283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55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종목이 다수다. 은행(3.28%)은 3%대 하락했다. 전기가스업(2.96%), 서비스업(2.78%), 운수창고(2.66), 화학(2.14%), 의료정밀(2.01%) 등은 2%대 내렸다. 건설업(1.93%), 종이·목재(1.93%), 기계(1.9%), 운수장비(1.86%) 등은 1% 미만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복(0.55%)은 소폭의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한 업체가 많았다. HMM(011200)은 6%대, 넷마블(251270)은 5%대 하락했다. 카카오(035720), 카카오뱅크(323410), 현대중공업(32918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4%대 내렸다.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하이브(352820), 한국전력(015760) 등은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우리금융지주(316140) 1%대 상승했다. LG이노텍(011070), SK하이닉스(000660), KT&G(033780) 등은 1% 미만 올랐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70조원을 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매크로 불확실성 등의 우려로 전거래일 대비 0.58% 하락했다. 장중에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LG전자(066570)는 1분기 21조1100억원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1%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2920만주, 거래대금은 12조1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189개 종목이 올랐다. 703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3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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