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女 앞 음란행위 한 목사…아내는 “네가 얼굴 돌려야지”

  • 등록 2023-12-15 오후 11:42:09

    수정 2023-12-15 오후 11:43:48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시골 마을의 한 목사가 이웃집 여성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목사의 아내는 되레 피해자에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사진=JTBC ‘사건반장’ 화면 캡처)
1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10월 충청남도 한 마을에서 9년 전 귀농한 여성이 목사인 이웃집 남성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제보에 따르면 여성 A씨는 귀농 후 남편의 잦은 해외 출장으로 인해 주로 혼자 지내고 있다. 그러다 3년 전 옆집으로 이사 온 목사의 아내를 ‘언니’라 부르며 친하게 지내게 됐다.

그런데 어느 날 텃밭에서 일하던 중 목사가 A씨를 빤히 쳐다보며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의 놀란 모습을 보고도 목사는 자리를 옮기고 다시 음란행위를 이어갔다.

A씨가 “지금 뭐 하는 거냐”고 따지자 목사는 부인하다 결국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당시에 대해 A씨는 “바지를 확 내린 게 아니라 그것만 내놓고 했다”며 “온 몸이 떨리고 미치겠더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결국 A씨는 목사를 경찰에 신고했고 공연음란죄로 검찰에 기소됐다.

A씨를 더욱 황당하게 한 것은 목사 아내의 발언이었다. 목사 아내 B씨는 A씨에 “참아야지. 왜 못 참아서 경찰서까지 광고해서 복잡하게 만드냐”며 “여자들이 수치스러워해야 하는데. (여자가) 피해야 하고 얼굴을 돌려야 하는데”라며 적반하장으로 피해자 탓을 했다.

A씨는 “그동안 2년 넘게 이웃집 남성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말해준 사람들만 여러 명인데 피해자가 나 말고도 더 있을 것 같다”며 “집에 혼자 있으면 너무 불안하고 무섭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