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성과 현대차,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돌입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채용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신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오는 18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채용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 20곳이다. ‘삼성 커리어스’ 홈페이지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하면 된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정기 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까지 약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1만600명에 이어 올해에도 비슷한 규모를 뽑을 예정이다.
| 11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ECC 다목적홀에서 ‘2023 이화 잡 페어’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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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자사를 비롯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등 6개 계열사에서 직무별로 하반기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직무는 경영 지원, 비즈니스, 엔지니어 등이며 전체 채용 인원은 두 자릿 수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의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환경과학기술원도 석·박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서류는 오는 24일까지 SK이노베이션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제출하면 된다.
현대차는 오는 14일까지 대졸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연구 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정보기술(IT) 등이며 오후 5시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 지원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아는 이날부터 25일까지 15일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부문은 글로벌 사업, 국내 사업, 파워트레인(PT) 사업, 제조솔루션(생산기술), 생산기획, 구매, 품질 등이다. 최종 합격 발표는 12월 중이며 입사는 내년 초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A&C, 포스코IH 등 6개 계열사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며 오는 19일까지 서류 신청을 받는다. 한화는 한화오션이 오는 24일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LG그룹도 하반기 채용에 나섰다. LG전자와 LG화학은 각각 지난달 30일, 31일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전국 주요 대학을 순회하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채용 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HD현대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정유화학 등 총 12개 계열사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채용 규모는 500명이며 직무는 영업, 설계, 생산관리, 생산지원, 안전환경, 정보통신(ICT), AI, 경영지원 및 연구개발 등이다. 서류 접수는 오는 25일 오후 3시까지 HD현대 채용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합격자는 실무 면접과 임원 면접을 거쳐 내년 1월 초 입사하게 된다. 지원 자격은 기졸업자 및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