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설 선물세트 판매 역대 최대

3만원대 실속 선물세트 3년새 16배↑
  • 등록 2017-01-24 오후 2:38:36

    수정 2017-01-24 오후 2:38:36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온라인쇼핑으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옥션이 최근 3년간 설 명절 기간 동안 신선식품, 가공식품,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대표적인 10가지 명절 선물세트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해마다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옥션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둔 최근 1주(1월11일~1월17일) 동안 대표적인 선물세트 품목 판매량이 지난해 설 전 동기 대비 1.9배, 3년전인 2014년에 비해서는 3배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1인가구 증가, 경기불황과 김영란법 등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속형 선물세트 판매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남녀노소 모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바디선물세트의 경우 지난해 대비 7배 이상, 3년 전 보다는 16배 가까이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만~2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캔(통조림) 선물세트, 오일 선물세트도 올해 최대 판매량을 보였다. 실제 같은 기간 가격대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설에는 3만원 미만의 설 선물이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선물의 대표격인 신선식품도 판매가 늘면서 굴비·조기세트, 혼합·과일바구니는 2014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배와 사과 등 국산 과일값이 뛰면서 먹기 편하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과일잼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며 지난해보다 1.7배 상승했다.

이번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앱 이용자가 늘며 전체 판매량 중 절반에 가까운 48%가 모바일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민석 옥션 마트실 실장은 “올해 짧은 설 연휴로 귀포(귀향포기)족이 늘며 온라인몰을 통해 고향으로 직접 선물을 배송하려는 고객들의 수요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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