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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함상훈) 심리로 진행되는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면서 “항소심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더 진실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재판부에서 기회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해왔다. 마지막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재판부는 이날 항소심 결심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김 지사의 공소사실에 대한 특검의 최종 프리젠테이션(PT)과 김 지사 측 변호인들의 PT를 통한 최후변론이 예정돼 있으며, 검찰의 구형과 김 지사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진다. 다만 특검이 제출한 추가 증거에 대한 재판부 검토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상황에 따라 결심절차는 차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김 지사의 항소심 결과는 가을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지난해 3월 항소심에 돌입한 지 1년 6개월여 만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셈이다.
한편 김 지사는 1심에서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