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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설립된 유일에너테크는 2차전지 핵심공정 중 조립 공정에 적용되는 전문설비를 생산해 국내외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전극의 ‘절삭’(Notching· 노칭) 및 ‘적층’(Stacking·스태킹) 관련 장비로 관련 분야 독보적인 기술특허를 확보했다.
실제로 유일에너테크는 제품출시마다 업계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신기술과 최고성능의 제품력을 인정받아 SK이노베이션(096770)을 비롯한 국내외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로 신규 거래처가 늘고있다고 강조한다.
최근에는 전기차용 고효율 배터리에 부합한 고속 장폭형 노칭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을 뿐만 아니라 장폭형 스태킹기까지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신규 거래처별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결과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성장률이 78%에 달하는데 이러한 고성장의 배경은 △글로벌 2차전지 수요증가 △원천기술 기반 업계 최고성능의 제품라인업 △신제품 확대와 고객다변화 △안정적인 양산 노하우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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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에너테크만의 선도기술이 반영된 초고속 장폭형 노칭기와 스태킹기는 2차전지 조립공정내 소재의 안정성, 효율성,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장비로 인식되며 고객사 수요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립공정 중 전극이 손상되거나 오차발생시 전극간 불균형으로 배터리 안정성에 치명적인 오류를 줄 수 있어 공정내 안정성과 생산성을 겸비한 노칭기와 스태킹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일에너테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된 공모자금으로 차세대 혁신제품의 다변화와 고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신공장증설에 활용한다. 현 수주잔고인 333억원(지난해 12월기준) 중 신규유치된 고객사의 비중이 약 78%에 달하는 만큼 생산 캐파(CAPA)를 늘려 수주대응력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진 파우치형 노칭 장비중심의 단일 캐시카우였다면, 향후 핵심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혁신제품과 신규사업중심으로 캐시카우 다변화를 이끌어 안정적인 수익창출과 큰 폭의 매출증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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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 수종사업인 ‘수소연료전지 제조장비’에 주력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장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그동안 유일에너테크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해 2차전지 장비사업과 별개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소재 제조장비 개발에도 주력해왔다.
해당 장비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전극 생산라인의 핵심 장비로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아 국내 메이저 수소연료전지 생산기업의 양산라인에 투입, 수주 레퍼런스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전극생산 조립장비의 추가수주를 기대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수소차용 장비까지 아이템을 확대해 적극적인 시장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정연길 유일에너테크 대표이사는 “30여년간 2차전지 및 소재제조 장비의 국산화와 공정혁신을 위해 쉼 없는 연구개발과 양산검증에 정진해왔다” 며 “상장 시점에서의 일시적 관심이 아닌 장기적으로도 투자하고 싶은 기업으로 자리잡고자 좌고우면 하지 않고 오로지 독보적인 혁신 기술개발과 신뢰 있는 경영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장비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241만5200주를 공모하며, 이날부터 5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오는 15~16일 진행하며 이달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00172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