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실감형 콘텐츠 그룹 ㈜상화는 자사 로봇 바리스타 ‘빌리 USA모델(이하 빌리)’을 커피의 본고장 미국으로 수출했다고 2일 밝혔다.
| (사진제공=㈜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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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가 보유한 바리스타 로봇은 △두 팔을 이용해 고급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여 커피를 추출하는 ‘빌리 스탠다드’ △한쪽 팔로 커피와 라떼를 포함한 다양한 음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빌리 미니 모델’ △이번 미국 진출 및 수출모델과 같이 고객의 니즈에 따라 제작하는 고객 특수주문 모델 ‘빌리 스페셜’이 있다.
고객의 요청사항에 완벽히 대응한 커스텀 모델인 빌리는 고객의 주문사항에 맞춰 로봇의 양팔로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내리듯 고급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해 커피와 라떼음료를 제공한다. 라떼 음료를 만드는 우유는 일반 우유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귀리우유(Oat milk)를 구분하여 제공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아울러 요즘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차이(Tea)음료도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카페 브루비측은 2022년 1월에 빌리 1대를 추가로 발주하기 위한 계약금을 이미 지불한 상태다.
빌리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년 3월을 기점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도쿄의 모처에 설치를 위해 현재 일정 등을 협의 중이다. 또한 스웨덴 쪽도 빌리 스페셜 모델에 대해 수개월간 논의가 진행 중이며 중동쪽 F&B그룹과 화상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양승원 ㈜상화 융합솔루션사업부 이사는 “3년 전 처음 로봇 바리스타를 카페쇼에서 선보인 이후 그동안 이용 고객들 간의 접점을 거쳐 고객들의 니즈와 귀중한 데이터를 쌓았다”며 “그동안 획득한 시장 데이터와 고객의 니즈를 통해 향후 더욱 정교하고 진일보된 시스템으로 맞춤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