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고등학생 절반이 '학령초과자'

학령 초과자 중학교 29%·고등학교 48%…초등학교는 4%에 불과
전체 87% 학생 최종학력 4년제 대학 이상 희망
탈북 청소년 평균 신장 일반국민대비 男 6㎝·女 4㎝ 작아
  • 등록 2015-02-09 오후 3:24:45

    수정 2015-02-09 오후 3:24:4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고등학교에 다니는 나이에 해당하는 탈북 청소년 중 절반 가량이 자신의 나이보다 낮은 단계의 학교 또는 학년에 재학하는 학령초과자로 나타났다.

통일부과 남북하나재단은 2013년12월까지 입국한 만 8세이상 18세 이하 탈북청소년 7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등학교 단계에서 48.1%의 학생이 학령기 보다 낮은 학교에 재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자료: 남북하나재단
이같은 학령초과자의 비중은 중학교 단계에서도 29.1%로 초등학교(3.9%)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학교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로는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라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문화, 언어 적응(14.9%), 친구관계(8%)도 학교생활의 어려움으로 꼽혔다.

이에따라 향후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묻는 질문에도 학습 및 학업 즉, 공부에 대한 도움을 받고 싶다는 응답이 69.1%였다.

탈북 청소년들이 희망하는 최종 학력으로는 대학교(4년제)가 66.4% 대학원(석·박사) 20.5%로 4년제 대학 이상을 희망하는 비율이 87% 가량으로 일반국민과 비슷했다.

탈북청소년들의 건강상태과 관련해서는 본인 건강에 대한 자기인식은 ‘건강하다’가 79.6%로 긍정적이었다.

다만, 탈북청소년의 키와 몸무게는 평균적으로 일반 청소년보다 작거나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고, 이 격차는 중등학령기 이후부터 더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자료: 남북하나재단
고득학령기 남자 청소년의 경우 탈북 청소년의 평균 신장은 166.5㎝로 일반 청소년의 평균신장 172.5㎝보다 6㎝ 작았고, 여자는 탈북 청소년이 156.4㎝로 160.4㎝에 비해 4㎝ 작았다.

몸무게는 고등학령기 기준 남자 탈북 청소년이 56㎏으로 일반 청소년(66.9㎏)보다 10.9㎏ 덜 나갔고, 여자 탈북 청소년은 49.9㎏으로 일반 청소년(56.3㎏) 6.4㎏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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