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2036올림픽, 고양에서…30만개 일자리 창출도"

13일 신년기자회견 열고 주요정책 설명
서울시 유치 추진 올림픽 '고양시에서도'
"'30년까지 30만개 고용효과 낼 일자리 창출"
벤처육성지구·경제자유구역 등 발전 견인
역세권-非역세권 연결하는 순환교통망 구축
"고양은 대한민국 성장동력·게임체인저 될 것"
  • 등록 2025-01-13 오후 3:08:01

    수정 2025-01-13 오후 3:08:01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2036 하계올림픽’ 종목경기 개최를 추진한다.

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13일 오전 시청 문예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고양시가 추진하는 일자리 30만개 창출 등 2025년 시 핵심 사업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서울시가 유치를 추진하는 올림픽의 종목 경기를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13일 오전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림픽 유치 지원 TF를 구성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2036년 올림픽 유치에 적극 협력하는 동시에 고양시 내 개최 종목을 확대 추진하겠다”며 “고양은 인천공항을 비롯해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고양체육관 및 고양종합운동장, 어울림누리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타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주요 종목을 개최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서울시와 올림픽의 9개 경기 종목을 고양시에서 진행하는 것을 합의했으며 이동환 시장은 추후 서울시와 협의해 고양시 개최 종목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IOC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와 통합된 여론”이라며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닌 생활권을 함께 하는 네트워크 도시로서 협력해 진정한 메가시티 정신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가 서울시와 올림픽을 함께 개최하는 방안은 이동환 시장이 고양시의 자족기능 강화와 특례시로서 지위를 확대하는 계획의 일부다.

먼저 이 시장은 “각종 대형 개발사업을 통해 일자리 30만개를 마련하고 고양 순환교통체계 완성과 서울올림픽 유치 협력을 통해 고양을 역동적 도시로 리브랜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30년까지 고양시에 2030 세대 등 시민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로 30만개의 고용효과를 낼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의지다. 그는 “고양이 역동적인 도시, 선택받는 도시가 되기 위한 전면적 ‘도시 리브랜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양을 일자리, 문화, 교육 등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정교한 다기능적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사진=정재훈기자)
여기에는 정부가 고양시 일대를 지정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와 덕양 일대 추진하는 고양영상문화단지, 현재 공사중인 일산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올해 하반기 확정을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다양한 계획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올해 본공사 시작을 목표로 하는 킨텍스 제3전시장은 친환경 전시장으로 건립하고 십수년 간 고양시의 숙원이었던 앵커호텔 또한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교통 분야에서도 지난해 말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을 토대로 ‘서울로 가기 편한 고양시, 서울에서 오기 편한 고양시’를 만드는 등 광역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대곡역·킨텍스역과 비역세권을 잇는 순환 대중교통 완성, 고양 전역을 잇는 순환도로망 구축 등 전방위적인 교통여건 개선 계획을 내놨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은 스마트 친환경 도시로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고양시의 ‘도시 리브랜딩’을 통해 전국 어디에서도 찾고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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