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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한 수요로 인해 조달금리를 낮췄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의 최초제시금리(IPG)는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 금리 대비 185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시했으나, 수요예측이 흥행하며 14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발행하기로 했다. 40bp가량을 끌어내린 셈이다.
또 200여곳이 넘는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80~100여곳의 기관이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에 참여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투자자 풀이 대폭 커지는 등 발행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드러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200여곳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래에셋증권의 우수한 리스크관리 역량과 지속 가능하며 다각화된 수익창출력에 주목해 높은 투자수요를 보여줬다”며 “투자자들과 함께 수시로 소통하며 비전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차입 구조를 장기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CP와 전단채 발행 규모가 줄어드는 대신 회사채 발행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미래에셋증권의 CP 순발행액 규모는 7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850억원) 대비 27.9% 넘게 줄었다.
올해 전단채의 순발행액 규모는 5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단채는 지난 2022년부터 상환액이 발행액보다 많아져 발행액 규모가 이미 마이너스로 전환된 상황이다. 연도별 순발행액은 △2021년 1조2300억원 △2022년 6000억원 △2023년 -2600억원 등의 순이다.
향후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외 시장에서 회사채 등 장기물 발행량을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증권사 최초 발행 이후 글로벌 시장의 정규 발행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전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외화조달은 지속할 것이며, 다양한 조달 채널 확보를 통해 조달 역량 강화 및 리스크 분산관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