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적분할 후 변경상장한 이수화학과 재상장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거래재개 첫날 동반 상한가로 마감했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수화학(005950)은 시초가(2만750원) 대비 29.88%(6200원) 상승한 2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도 이날 시초가(8만3000원) 대비 30.0%(2만4900원) 오른 10만7900원을 기록했다.
이수화학과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했다. 이수화학은 2245만795주,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은 550만8749주가 상장됐다. 이수화학과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의 분할비율은 80.3% 대 19.7%다.
이수화학의 지난 4월27일 거래정지 당시 가격인 4만1500원을 평가가격을 바탕으로 이날 장전 30분간 호가를 접수해 50~200% 범위 내에서 두 회사의 시초가가 형성됐다. 이수화학은 거래정지 가격의 절반 수준인 2만750원,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은 거래정지 가격의 2배인 8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기존 이수화학은 지난 1일 경영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존속법인 ‘이수화학’, 신설법인 ‘이수화학스페셜티케미컬’로 분할됐다. 신설법인은 정밀화학 및 전고체전지소재 사업분문을 전문적으로 담당한다. 존속법인은 석유화학제품의 생산 판매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사업부문과 신사업 확장 고도화에 집중한다.
이날 두 종목의 주가가 모두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인적분할을 통해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신설되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본업에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 원재료의 생산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높게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