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이미 파히 씨티그룹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때까지 달러화는 가장 안정한 피난처가 될 것”이라며 “특히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달러화는 더 높은 수익 프리미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6대 교역 상대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상대 가치를 런던 ICE 거래소가 산출하는 ICE 달러인덱스는, 올 들어서만 벌써 18%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지난 1972년 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연간 상승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달러화 강세는 현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의 주요 화두였다. 이 자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달러화 강세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기조가 서로 달랐던 데 따른 논리적인 결과일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점에서 달러화 정점은 연준이 정책금리 인하를 시작하고,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경제 성장세가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것이 확인되는 상황이 돼야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