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저축은행의 레버리지 배율은 지난 2019년 말 8.2배에서 2021년 말 11.2배로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자기자본비율(BIS)은 14.5%에서 10.8%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보창 한기평 연구원은 “2022년 3월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레버리지 배율이 9.6배로 소폭 개선됐으나, 유상증자 이후에도 자산확대가 이어져 2023년 3월 말 기준 레버리지 배율, BIS비율은 각각 10.2배, 12.0% 기록하는 등 자본적정성은 재차 저하됐다”며 “신용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자산 규모가 큰 부동산개발 및 공급업, 개인신용대출 등에서 위험자산 규모가 증가해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2021년 3.9%에서 2023년 1분기 말 5.3%로 상승했고, 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1년 100.3%에서 2023년 1분기 83.8%로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과 대응력이 모두 떨어지는 상황이다.
황 연구원은 “특히 2023년 3월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규모가 5036억원으로 대출자산의 22.9%를 차지하고 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6.5%(전년 말 5.8%)로 상승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부동산 경기 저하로 관련 자산의 부실화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특히 브릿지론의 경우 미분양 증가와 주택가격 하락, 금리 상승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인해 원활한 사업진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여타 부동산 금융자산 대비 위험 수준이 높다. 키움저축은행의 3월 말 PF 익스포저(본PF+브릿지론)규모는 4463억원으로 전년 말(4211억원)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PF익스포저는 대출자산의 20.3%, 자기자본 대비 180.7%에 달한다.
한기평은 키움저축은행의 등급전망 하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레버리지 배율 10배 초과 지속’, ‘수익성 회복 지연 및 자산건전성 저하’,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 축소 지연 및 부실 위험 확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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