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 사장이 경기 침체기일수록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성전자 CEO로서 경기 침체기에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일시 중지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며 “저는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답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투자는 현재 우리가 처한 것과 같은 경기 침체기에 훨씬 중요하다”며 “투자를 통해서만 기업이 새로운 혁신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비즈니스는 다윈주의적이고 가장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앞서가는 생존 경쟁”이라며 “자기 변화는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 “경기 침체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려면 회사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것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며 “경제가 불리할 때 감히 혁신하는 기업은 조류가 바뀔 때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 사장의 언급처럼 삼성전자는 미래 시장 대응을 위해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시설투자에 53조1000억원을 집행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계획했다. 이미 1분기에 연구개발(R&D) 투자로 6조5800억원을, 시설투자에는 10조7000억원을 썼다.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