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는 지난달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공개한 전직 보디빌더 A씨의 동창생들의 증언이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 동창생 B씨는 “걔(A씨)한테 맞은 애들이 엄청 많았다”며 “그냥 장난삼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B씨는 “원래 중학교 때 엄청 말라서 별명이 ‘멸치’였다. 운동 시작하고 몸 커지더니 사람들한테 시비 걸고 보복한다”며 “원래 친구 없이 혼자 다녔는데 사람들 때리고 다니면서부터 노는 애들이 치켜세워주니까 그때부터 좀 더 (폭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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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기도 말랐을 때 맞고 다닌 거 때문에 마음속에 항상 분노나 화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도 정신 못 차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이 차를 빼달라고 요구하자 말다툼을 하다 욕설을 하고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했다. 피해 여성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하지만 그는 “(피해 여성이) 먼저 임신한 아내를 때렸다”고 주장하며 쌍방폭행을 주장했고 피해자 측은 억울함을 나타낸 바 있다.
결국 경찰은 A씨와 A씨의 아내를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규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피의자의 주거·직업·가족관계와 증거 수집 현황 등을 고려했다”며 “피의자의 진술 태도나 출석 상황 등을 봐도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