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친환경 플라스틱 기술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

세계 최고 수준 폴리에틸렌 제조 기술
“재활용 용이…친환경 패키징 적용 확대”
  • 등록 2024-11-27 오후 1:38:51

    수정 2024-11-27 오후 1:38:51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은 친환경 플라스틱 패키징을 위한 자사 기술이 27일 ‘2024 대한민국 산업기술 연구개발(R&D)대전 기술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 시상식이다.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관련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과 제품을 개발한 기업, 연구소, 대학교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LG화학이 개발한 ‘이축연신 폴리에틸렌(BOPE)’은 고분자 결정 구조부터 새롭게 설계해 단일 소재임에도 높은 강도와 투명성을 가진다. 이를 패키징에 활용할 경우 재활용도 쉽게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필름 포장재는 내용물 보호를 위한 강도 확보를 위해 폴리에틸렌과 나일론 등 여러 플라스틱을 섞어 사용해왔다. 이에 물리적 재활용이 어려워 분리수거 되더라도 대부분 소각·매립되는 경우가 많았다.

LG화학이 개발한 BOPE는 리필용 세제와 내용물이 투명하게 보이는 펫푸드(Pet food) 파우치 등에 친환경 패키징 용도로 적용할 수 있다.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패키징 소재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용처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최이영 LG화학 연구위원은 “투명하면서도 질기고 환경에도 좋은 패키징 재료를 찾고 있다는 고객 목소리가 연구 발단이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과 재활용 소재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2024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LG화학의 BOPE 소재.(사진=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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