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사내 포상금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 8명은 전날 수령한 포상금 총 100만원을 전날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들은 기내안전대처 우수사례로 단체 포상을 받았다. 지난 4월 8일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OZ8913편에서 오버헤드빈(기내 선반) 속에 위치한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 올라 기내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해당 구역 담당이던 정재경 사무장은 연기가 나는 승객 짐을 발견, 즉시 소화 조치를 시행했다. 권병선 부사무장은 해당 가방을 전용 용기에 넣고 완전 진압했으며 캐빈매니저 오찬희 선임사무장을 포함한 OZ8913편 캐빈승무원 8명은 절차에 따라 상황전파 및 승객 이동 등 신속하게 조치해 항공기는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에 지난 7월 아시아나항공은 이들에게 포상금 100만원을 지급했고, 캐빈승무원들은 해당 금액을 의미있는 곳에 전달하고자 마음을 모아 기부 의사를 밝혔다. 정재경 사무장은 “모든 승무원들은 훈련받은 대로 각자 맡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며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라면 누구라도 완수했을 것”이라고 했다.
오찬희 선임사무장은 “오랜 기간동안 고객들이 기내동전모으기 캠페인으로 참여하고 계신 유니세프에 포상금을 기부하기로 8명의 승무원 모두 뜻을 모아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기내안전대처 사내포상자 대표 승무원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담당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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