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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응답자의 47.5%가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특히 비정규직 경우 66.3%가 소득이 줄었다고 답해 정규직(35%)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비스직의 66.9%, 사무직의 35.4%가 소득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에 대한 질문에서도 정규직과 사무직이 상대적으로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규직의 65.8%, 사무직의 68.2%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비상용직은 59.8%만이 ‘안전하다’고 대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직장의 경영상태가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직장인 수는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직장 고용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정리해고가 있을 것이다(17.8%), 임금삭감이 있을 것이다(16.9%), 비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다(12.3%) 등 순으로 응답한 직장인이 많았다.
권두섭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비정규직, 특수고용직, 파견용역직 등이 감염병에도, 경제적 어려움에도 취약하다”라며 “단순히 노동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진호 직장갑질119 총괄스태프는 “코로나19 위기가 이례적 위기고 어디까지 얼마나 퍼져나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의 대응도 선제적일 필요 있다”며 “고용관계 악화 면에서 비상용직이 상용직에 비해 더 악화될 것이라 예상되고, 서비스직이 사무직에 비해 더 나빠질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