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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회가 발표한 권고문은 현행 ‘주 단위’인 연장근로시간을 ‘주,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또 일한 기간이 길수록 임금을 더 많이 받는 현재의 호봉제를 직무·성과급제로 전환하는 등의 임금체계 개편 방안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원·하청 간 이중구조 해소방안,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 파견제도 전반개선, 주휴수당·최저임금 개선 등을 추가 개혁 과제로 제시하며 경사노위에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법을 모색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안전운임제 무력화 저지·품목 확대’를 내세워 국회 앞 천막에서 단식 농성 중인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을 찾아가 면담했다.
김 위원장은 “나도 단식을 많이 해봤는데 겨울에 단식하면 위험하다”며 “날씨가 추우니까 단식을 하기보다는 식사를 하면서 농성하는 게 좋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단식은 가장 힘없는 자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걱정이 돼서 말씀하시는 것은 알겠는데, 할 수 있는 것은 이것밖에 없다”고 답했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달 24일 파업에 돌입했지만, 업무개시명령 등 정부 압박에 못 이겨 조합원 투표를 거쳐 지난 9일 파업을 끝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 단식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