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신세계,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1.2조 몰려

2500억원 수요예측서 1조2000억원 넘게 주문 받아
3년물·5년물 모두 언더 발행
  • 등록 2023-06-21 오후 6:22:39

    수정 2023-06-21 오후 6:22:39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신세계(004170)(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의 발행 시장 복귀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하이퍼 그라운드 아이코닉 홀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3년물 1500억원, 5년물 1000억원 등 총 2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29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에 7700억원, 5년물에 525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신세계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5bp, 5년물은 -10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우며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1월 공모채 발행을 통해 2년물 700억원, 3년물 13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조달했다. 당초 공모액이 1000억원이었으나 1조6950억원의 주문이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늘린바 있다.

신세계는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 중 1800억원은 오는 7월 중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면서 “이어 전자단기사채(800억원), 은행 차입(500억원), 기업어음(CP·1000억원) 등을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신세계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장미수 한기평 연구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패션상품 수요 등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인 대리 구매상향 면세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연결기준 총 매출액이 12조400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수한 영업실적을 토대로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OCF)를 유지 중”이라며 “OCF를 토대로 자금소요를 충당하며 연간 잉여현금(FCF)을 창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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