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장 체외진단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5일 온라인을 통해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후 포부와 비전을 이같이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면역화학진단과 분자진단, 혈당측정기 등 선별검사부터 확진 검사까지 가능한 현장 체외진단 토탈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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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진단키트 수요 급증으로 인해 올해 1분기에만 매출액 약 1조 1800억 원, 영업이익 약 5763억 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 매출액(1조 6900억 원)의 약 70%를 3개월 만에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83억 원, 621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3.78%를 기록했다.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R&D 역량이다. 특히 지난해 1월 코로나19의 염기서열이 최초 공개된 직후 6주 만에 분자진단 PCR 시약 개발, 7주차에는 항원 신속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회사의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는 게 에스디바이오센서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품질관리 시스템 및 생산량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영업 전략에 따라 지역별로 판매 수요가 높고 생산성이 높은 지역에는 자체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 외에는 각 지역마다 딜러를 지정하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조 상무는 “(글로벌 제약회사인)로슈와는 코로나19 신속진단제품 외에도 다양한 POC 제품으로 계약 논의 중에 있다”며 “로슈는 저희를 밴더가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매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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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관련 매출은 향후 2~3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올해부터 진단 시장 트렌드에 발 맞춰 다양한 질병의 셀프 테스트 제품 공급을 본격화해 뚜렷한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코로나19 진단제품 외에도 △매개감염 △혈액감염 △소화관련 질병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제품 15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제품은 CE인증을 완료해 유럽에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FDA 등 인증 절차를 밟고 있어 인증 완료 후 미국 시장 진입을 통해 상당한 매출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다양한 국제기구 입찰에 참여, 생산능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는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펀드에서의 매출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현금 유동성과 IPO를 통한 자금을 발판으로 적극적인 M&A에 나설 것도 예고했다. 이효근 대표이사는 “M&A에 대한 것은 상장 이후에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국이나 브라질 또는 유럽쪽의 제조 기반 유통사와 지금 회사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진단 플랫폼 기술을 갖춘 회사에 대한 M&A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발발한 코로나19 이슈의 화두는 백신 개발이었으나 실제 백신이 개발된 올해 초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인도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국내외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서 코로나19 종식에 총력을 다해 국내를 대표하는 체외진단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현장전문 체외진단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스피 상장을 위해 모두 1244만2200주를 공모한다. 희망밴드는 4만5000원~5만20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5599억~6470억이다. 7월 5~6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8~9일 일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