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톰 호먼 ‘국경차르’ 내정…이민 정책 최우선 과제 시사

1기 행정부 ICE 국장 직무대행 출신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이어 두번째
  • 등록 2024-11-11 오후 2:37:35

    수정 2024-11-11 오후 2:37:3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을 ‘국경 차르’에 11일(현지시간) 지명했다.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사진=AFP)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경 통제에 충실하고 확고한 전 ICE 국장인 톰 호먼이 ‘국경 차르’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국경 차르’는 남·북 국경과 해상, 항공 보안을 모두 포함한 미 국경 문제를 총괄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톰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국경을 단속하고 통제하는 데 이 보다 적합한 인물은 없다”면서 “호먼은 모든 불법 이민자의 추방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톰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그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 직무를 잘 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차기 행정부 고위직을 직접 발표했다. 특히 ‘국경 차르’를 우선적으로 지명했다는 데서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 이민자 단속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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