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레이드 여파로 환율과 국채 금리가 상승 기조가 이어졌지만,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에 부합하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덕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1400원대 아래로 내려갔던 달러·원 환율은 다시 1400원대 위로 올라왔고, 4.4%대 이하로 내려갔던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도 원위치했다”며 “다만 미국 10월 CPI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면서 12월 FOMC 금리 동결 확률이 41%대에서 17%대까지 내려왔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환율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달러·원 환율에 주목해야 한다”며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지 여부의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삼성SDI(006400)는 5%대 강세다. 한화오션(04266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 카카오뱅크(3234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크래프톤(259960), 삼성중공업(01014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고려아연(010130)은 3%대 약세다. 삼성생명(032830)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3958.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5985.3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하락한 1만9230.73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