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계가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마련한다.
| 서울시극단 ‘퉁소소리’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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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청소년의 공연 관람 기회를 넓히기 위해 13일부터 ‘서울시 청소년 데이 티켓’을 운영한다. 주거지에 관계없이 7세 이상 24세 이하((2000~2017년생)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울시예술단 기획 공연을 공연 당일 7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각 공연 티켓 최저 등급의 잔여좌석에 한해 적용된다.
‘서울시 청소년 데이 티켓’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은 서울시극단 ‘퉁소소리’, 서울시오페라단 ‘라보엠’,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국악관현악의 재(再)배치’, 서울시합창단 ‘송년의 빛, 합창의 울림’, 서울시뮤지컬단 ‘맥베스’ 등이다. ‘퉁소소리’의 경우 4만원이 정가인 A석을 1만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맥베스’는 정가 3만원인 A석을 9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공연 당일 오전 9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2025년 세종시즌부터 ‘서울시 청소년 데이 티켓’을 정식 도입할 계획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서울시 청소년 데이 티켓’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경제적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장기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을 함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BBC 프롬스 코리아 포스터. (사진=롯데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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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2월 2일부터 8일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BBC 프롬스 코리아 전 공연에 수험생 할인 40%를 제공한다. 8회차 전 공연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수험생 본인 1명에 한해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 등에서 예약 가능하며 수험생 증빙을 위해 공연관람시 2025년도 수능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BBC 프롬스 코리아는 올해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클래식 음악축제다. 1895년 시작한 영국 BBC 프롬스와 롯데문화재단의 협력으로 선보인다.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라이언 위글스워스,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KBS교향악단, 빈필 수석 바수니스트 소피 데르보,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첼리스트 최하영, 지휘자 최재혁과 앙상블블랭크, 2024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첼리스트 한재민, 바리톤 김태한,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그동안 입시에 매진해온 수험생들이 클래식 공연 관람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얻고 클래식 공연의 힘찬 피날레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루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