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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17~20일 도쿄 야스쿠니(靖國)신사에서 열리는 가을 제례(예대제)에 직접 참배하지 않기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대신 17일 오전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まさかき)’라는 일본 전통의 공물을 봉납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자신의 정치 기반인 일본 내 극우 세력의 지지를 이끌어내고자 봄·가을 제례 때마다 마사카키를 봉납해 왔다. 광복절(종전기념일) 때도 마찬가지다. 다테 쥬이치(伊達忠一) 자민당 참의원 의장과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도 참배 대신 ‘마사카키’를 봉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