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AA급' 연합자산관리, 회사채 수요예측서 공모액 7배 모아

연합자산관리 2000억 수요예측서 1.4조 주문받아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
  • 등록 2023-08-21 오후 5:46:13

    수정 2023-08-21 오후 5:46:13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신용등급 ‘AA’인 연합자산관리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7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3년물 1200억원, 5년물 8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조4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에 9000억원, 5년물에 5100억원이 각각 몰렸다.

연합자산관리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3bp, 5년물은 -12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우며,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연합자산관리는 최대 4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으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SK증권이다.

연합자산관리는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연합자산관리는 오는 30일부터 차례로 단기사채와 기업어음(CP) 만기를 앞두고 있다.

연합자산관리 채무상환자금 세부 사용내역.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연합자산관리에 ‘AA’(안정적) 신용도를 부여했다.

이은미 나신평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NPL 시장에서 40%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사업 기반이 우수하다”면서 “최근 산업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은행주주의 직간접적인 지원과 축적된 회수능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경쟁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윤기 한신평 연구원은 “2018~2019년 다소 저조했던 수익성이 2020년 이후 크게 개선됐다”면서 “부실채권투자부문의 우수한 회수실적, 기업구조조정부문의 투자금 회수, 평가이익 인식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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