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우리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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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우리은행이 다른 은행에서 넘어오는 신용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연말까지의 일시적 판매 중단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부터 대환대출 전용상품인 ‘우리 WON갈아타기 직장인대출’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감축을 통한 가계대출 관리계획 목표 준수와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를 통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조치”라며 “대내외적 상황에 따라 시행기간은 조기 종료되거나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 물량을 조정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신용대출 신규·증대 시 대출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대상 상품은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우리 WON 갈아타기 직장인대출 △첫급여 신용대출 △우리 주거래직장인 대출 △우리 WON 플러스 직장인대출 △씨티대환 신용대출 △우량 협약기업 임직원대출(PPL) △우리 스페셜론 △기업체임직원 집단대출 등 9종이다. 다만 결혼예정자, 장례, 출산, 수술·입원의 경우 영업점을 통한 증빙자료 제출 시 기존과 동일한 대출한도가 적용된다.
또한 중·저소득자 대상 ‘첫달 이자지원 캐시백’도 중단했다. 첫 달 이자지원 캐시백은 지난 5월 연소득 5000만 원 이하 중·저소득자 신용대출 신규고객 대상, 첫달 이자를 최대 30만원 환급해주는 우리은행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이다. 당초 1년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5개월 만에 조기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