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상가건물 천장이 무너져 20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 4일 제주시 연동의 한 쇼핑몰에서 천정이 무너져 10여명이 대피했다. (사진=제주소방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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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제주시 연동 소재 모 상가건물 1층 쇼핑몰 반자가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사고는 쇼핑몰 천장 약 330㎡에서 석고보드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발생했다. 내부에 있던 상인 10여명은 인근 건물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건물은 지하 4층·지상 7층 쇼핑몰과 오피스텔이 함께 있는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사고가 발생한 쇼핑몰은 1층에 있었는데, 20개 점포가 입점해 있다.
당시를 목격한 상인은 언론에 “툭툭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니 1분도 안 돼 다 떨어졌다”며 “죽을힘을 다해 뛰었다”고 당시를 밝혔다.
준공된 지 30년 된 해당 쇼핑몰은 최근 에어컨 설치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후된 천장이 중량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을 토대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