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장성 `계엄 모의`, 햄버거집서 열렸다…경찰 "CCTV 확보"

‘정보사 4인방 상록수역 회동’ 장소 지목
정보사 대령 “노상원, 중선관위 장악 지시”
  • 등록 2024-12-17 오후 2:45:14

    수정 2024-12-17 오후 3:14:14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의 키맨으로 불리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계엄 관련한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해당 장소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최근 경기도 안산의 한 패스트푸드점의 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곳은 이른바 ‘정보사 4인방 상록수역 회동’이 이뤄진 곳으로 알려졌다. 군 장성 출신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노 전 사령관이 현직 사령관 포함 정보사 4인방을 만나 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등 부정선거 정황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전·현직 정보사령관과 함께했던 정보사 소송 정모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노 전 사령관위 부정선거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확인하면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선관위 전산실로 갈 것을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정 대령과 정보사 소속 김모 대령은 계엄 당일 중앙선관위 서버실 장악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내란 등 혐의를 받는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문 사령관에 대해서는 신속한 신병처리와 수사를 위해 사건을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이첩했다. 긴급체포권이 있는 공수처에 사건을 돌려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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