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독일 지도자들의 참회·반성으로부터 교훈 얻길"

日 역대 총리 담화 핵심 내용 계승해야 할 것
  • 등록 2015-01-27 오후 3:54:23

    수정 2015-01-27 오후 3:54:2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종전 70주년을 맞아 발표할 총리 담화에서 역대 총리 담화의 핵심적인 내용을 계승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종전 70주년 계기 총리 담화에서 과거 역대 총리 담화의 핵심적인 내용을 빼버린다면 국제사회와 주변국들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일본 정부는 역사를 직시하면서 심사숙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총리 담화란 과거 일본의 침략전쟁과 식민지배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문구를 담은 무라야마 담화와 고이즈미 담화등을 말한다.

노 대변인은 “종전 50주년 무라야마 담화, 종전 60주년 고이즈미 담화 등 역대 일본내각 담화에 쓰여진 한 구절, 한 구절이 어떠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해 일본 정부는 소위 ‘검증’이라는 미명 하에 고노 담화를 무실화시키려 한 바 있다”고 지적하며 독일 지도자들의 사례를 언급했다.

노 대변인은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26일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70주년 기념식에서 행한 연설을 포함해 독일 지도자들이 일관되게 보여준 과거사에 대한 참회와 반성으로부터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70주년 해방 기념식에서 메르켈 총리가 “인도주의에 반한 범죄는 시간이 지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당시 행했던 끔찍한 행위들에 대해 다음 세대에도 전달하고, 기억하는 것이 우리 독일의 영구적인 책임입니다”라고 말한 것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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