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HD현대(267250)(A)가 수요예측에서 7배가 넘는 주문을 받아내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200K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HD현대중공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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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가 2년물 300억원, 3년물 300억원, 5년물 200억원 총 8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57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2년물에는 2420억원, 3년물에는 2200억원, 5년물에는 1170억원의 주문이 각각 몰렸다.
모집금액 기준 가산금리는 2년물 -3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3년물 -40bp, 5년물 -55bp에서 채워졌다.
HD현대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위해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을 주관사로 꾸렸다.
HD현대는 현대중공업에서 분할 신설됐으며, HD현대그룹의 지주회사로 주요 계열사를 종속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HD현대에 신용등급 ‘A(안정적)’를 부여했다.
박현준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조선 부문의 적자폭이 축소되고, 정유화학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HD현대는 전반적으로 우수한 사업실적을 시현하고 있다”며 “지난 3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91.4%, 순차입금의존도는 20.5% 등으로 그룹 재무안정성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