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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가 강화되면서 특히 위안화와 엔화의 약세 압력이 심화됐다. 달러·위안은 7.2위안을 돌파하며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엔은 145엔 근처에 도달한 이후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하락한 상황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중 금리 차 축소에 위안화 약세가 심화됐으나, 금리차 우려는 정점을 통과한 모습”이라며 “외국인의 중국 국채 보유 증가율이 3개월 연속 낙폭을 줄이고 있고,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로는 연준의 긴축 경계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위안화 약세가 더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엔화는 미국과 일본의 단기금리 차이와 연동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 약세보다는 강세로의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미국과의 물가상승률 차이, 무역수지 적자 축소, 보험사의 일본 채권 순매수 전환 가능성 등 수급 변화를 엔화가 반영하지 못했다는 게 권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미국, 유로존 대비 일본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양호하다”면서 “수요 측 인플레이션과 일본은행의 긴축 베팅에 따라 엔화는 하반기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