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8개월만에 수입 게임 판호 승인…韓게임 7개 포함

외자 판호 44개 발급, 올 들어 처음
韓게임 '로스크아크'·'메이플M' 등 5개 포함
한한령 해제 기대↑…"드라마 이어 게임도"
  • 등록 2022-12-28 오후 6:32:49

    수정 2022-12-28 오후 7:42:02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1년6개월 만에 외자(수입 온라인 게임)에 대한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인 판호(版號) 발급을 재개했다. 이중 한국 게임도 7개가 포함됐다.

메이플스토리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28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내자(자국 게임) 84개, 외자 44개 등 총 128개에 대한 판호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외자 판호 발급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6월이 마지막 외자 판호 승인이었다. 당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포함됐다.

이번 외자 판호 목록에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 ‘제2의 나라’, ‘샵 타이탄’,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 한국 게임 7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판호는 중국 내에서 게임이나 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 허가를 내주는 일종의 고유 번호다. 업계는 판호 발급 여부를 한한령(한류 제한령·限韓令)을 가늠하는 척도로 보고 있다. 2017년 3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이 시행되면 중국 당국은 2020년까지 국내 게임업체에 판호를 단 한 건도 내주지 않았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28일 발표한 44종의 수입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명단 일부.
2020년 12월 당시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거의 4년 만에 판호를 발급받았고, 다음해 2월 핸드메이드가 개발한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 펄어비스 자회사인 CCP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이브 에코스’, 콩스튜디오의 ‘가디언 테일즈’ 등이 판호를 획득했다.

1년6개월 만에 재개된 외자 판호에 한국 게임이 7개나 포함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이후 이달 들어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에서 ‘힘쎈여자 도봉순’, ‘슬기로운 의사생활1’,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한국 드라마 3편이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윤호진 콘텐츠진흥원 베이징사무소 센터장은 “드라마에 비해 유통제약이 컸던 게임 분야에서 드디어 물꼬가 터졌다고 볼 수 있다”면서 “2023년에는 한국 게임이 중국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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