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한전 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과 ‘글로벌연구개발(R&D)센터 직류전력 공급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신축 예정인 글로벌R&D센터에 차세대 직류배전 방식을 적용하기로 하고, 현대일렉트릭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1.5MW급 직류 배전망에 대한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단일 빌딩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이다.
미국 기술조사기관인 내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직류배전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산업용배터리(ESS)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로 시장규모가 지난해 110억달러에서 2027년 484억달러까지 4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일렉트릭(267260)은 오는 2020년까지 AC·DC컨버터, DC·DC컨버터 등 직류배전에 필수적인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R&D센터에 시범 적용함으로써 잠재력이 높은 직류배전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경기도 성남에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그룹의 기술경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연면적 5만평, 20층 규모의 글로벌R&D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