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그림책 '이파라파냐무냐무' 볼로냐라가치상 대상

'아동 도서의 노벨상' 코믹스·육아 부문 수상
'우로마' '모모모모모' 등 스페셜 멘션 선정
  • 등록 2021-06-02 오후 4:28:59

    수정 2021-06-02 오후 4:28:5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지은 작가의 그림책 ‘이파라파냐무냐무’(사계절)가 아동 도서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라가치상에서 코믹스-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21 볼로냐라가치상에서 코믹스-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지은 작가의 그림책 ‘이파라파냐무냐무’(사계절) 표지(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지난 1일 발표한 2021 볼로냐라가치상에서 ‘이파라파냐무냐무’를 비롯한 한국 작가들의 책이 다수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수지 작가가 차오원쉬엔의 글에 그림을 그린 ‘우로마’(책읽는곰)는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밤코 작가의 ‘모모모모모’(향)는 논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박현민 작가의 ‘엄청난 눈’(달그림)은 신인 작가의 첫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오페라 프리마 부문 스페셜 메션에 선정됐다.

코믹스-유아 그림책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파라파냐무냐무’는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이야기는 흥미롭고 재미있으면서도 우리가 타자를 어떻게 환영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반성을 자극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볼로냐라가치상은 이탈리아 볼로냐아동도서전이 1966년 제정한 아동도서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픽션·논픽션·뉴 호라이즌·오페라 프리마·코믹스·특별 부문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디자인·편집·장정의 수준과 창의성, 교육적·예술적 가치를 평가대상으로 삼아 뛰어난 작품을 낸 작가와 출판사를 선정해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한국 출판사의 참가를 독려하고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볼로냐아동도서전 한국관 참가와 함께 볼로냐라가치상 공모 발송 대행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참가를 진행하지 않고 볼로냐라가치상 공모 접수만 받았다. 총 18개 출판사 130종의 도서를 위탁 받아 발송해다. 전 세계 41개국에서 1577개 작품이 제출됐고, 이 중 8권의 수상작과 19권의 스페셔 멘션을 최종 선정했다.

한편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올해 해외 도서전 온라인 홈페이지를 제작해 오는 14일 볼로냐아동도서전 기간에 맞춰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볼로냐아동도서전 측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그림책 작가들의 인터뷰와 그림책을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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