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 기업·대학 협업 공간 문 열어

산업부, 경북경산 산학융합지구 개소식
기업연구관·캠퍼스관서 산·학 협력 모색
  • 등록 2024-10-08 오후 4:04:32

    수정 2024-10-08 오후 4:04:3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경산시, 경북도가 경북 경산 지식산업지구 내 기업·대학의 협업 공간을 문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경북 경상시에 조성된 경북경산 산학융합지구 전경. 왼쪽이 30여 기업 연구소가 들어설 기업 연구관, 오른쪽이 대구가톨릭대 3개 학과가 입주한 캠퍼스관이다. 가운데 문화복지관 건물도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경북경산 산학융합지구 개소식을 열었다. 이곳은 정부가 대구·경북 지역의 기업·대학이 협력 연구를 더 원활히 수행하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산업부는 2011년 이후 13년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총 17개소에 이 같은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했다.

이번에 문 연 경북경산 산학융합지구는 총 9700㎡ 부지에 캠퍼스관과 기업연구관, 문화복지관 3개동으로 이뤄졌다. 2019년 이후 총 318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산업부가 국비 약 118억원을 투입하고 경산시(약 96억원)와 경북도(약 41억원)가 힘을 보탰다. 입주 대학과 기업이 총 60억원 상당의 현물 투자한다.

이곳은 앞으로 경산시와 경북도의 주도적인 운영 아래 다양한 산·학 연구 프로젝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 대구가톨릭대 3개 학과가 이곳으로 이전했고, 앞으로 30여 기업 연구소가 입주한다. 산업부는 올 7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하고, 이곳을 비롯한 산학융합지구 운영 주체를 시·도지사로 이양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자는 취지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종우 산업부 입지총괄과장을 비롯해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조일현 경산시장, 조환길 선목학원 이사장,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입주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역의 산업 경쟁력은 기업 혼자의 힘이 아닌 산·학·연 혁신 생태계 수준이 좌우한다”며 “산학융합지구가 지역 혁신 주체의 협력 공간 겸 산업·학문 융합 거점으로 그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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