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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이 14일 아이치현(縣) 도요다 시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수합병(M&A)를 비롯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가 자율주행을 비롯한 차세대 기술 경쟁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주주들의 잇따른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도요타는 폭스바겐·제네럴모터스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제조사로 군림하고 있지만 수출에 불리한 ‘엔고’(엔화 강세) 환경과 주력 시장인 북미의 자동차 판매 부진, 자율주행·전기차 개발 경쟁 심화 등 여파로 일본 안팎에선 위기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도요타는 2017년 회계연도 1~2분기(2017년 4~9월)에도 2개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우려를 반영되듯 이날 주총에는 역대 최대인 5227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도요타는 이 자리에서 이사회 임원 보수 상한을 연 40억엔(약 400억원)으로 정하는 등 회사 측 이 내놓은 4개 안을 모두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