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8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1436억원)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거래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무형자산 상각 및 스톡옵션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45억원으로 R&D 투자, 브랜드 마케팅 활동 등 투자 영향이 반영됐다.
야놀자 측은 “플랫폼의 안정적인 매출과 야놀자클라우드, 인터파크트리플 등 멤버사들의 고른 성장으로 외형 확대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야놀자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876억원, 조정 EBITDA는 98억원이다. 야놀자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0% 성장한 308억원, 조정 EBITDA는 -66억원이다. 인터파크트리플 매출은 579억원으로 70% 신장했으며, 사명 변경에 따른 브랜드마케팅 캠페인과 선제적인 R&D 투자비용 등의 증가로 조정 EBITDA는 -80억원을 보였다.
한편 야놀자의 2분기 거래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2분기 야놀자 플랫폼의 해외숙소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0% 이상 증가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채널링 사업의 고속 성장과 글로벌 사업 확대 영향으로 56% 증가한 906억원의 거래액을 보였다. 인터파크트리플 역시 해외여행·항공 거래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8733억원을 기록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숙박·레저·항공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올 3분기부터는 글로벌 사업 및 해외여행 서비스 성장과 함께 성수기 실적 반영, GGT(Go Global Travel) 인수 효과로 전체적인 매출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