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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기술의 혁신은 미국 일자리의 약 3분의 2를 자동화에 노출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화에 노출된 직업의 업무량 중 25~50%가 AI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조지프 브리그스와 디베시 코드나니는 900여개 이상의 다른 직업 종사하는 사람들이 수행하는 업무 유형에 대한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다만, 자동화에 노출되는 일자리가 늘고 AI가 일부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 반드시 기존 근로자의 해고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두 이코노미스트는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의 일자리와 산업은 자동화에 부분적으로만 노출돼 있어 AI로 (완전히) 대체되기보다는 보완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데이비드 오토 매사추세츠대 공과대(MIT) 경제학 교수 논문을 인용해 오늘날 근로자의 60%가 1940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오토 교수의 연구는 지난 80년간 고용 성장의 85%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한 기술 혁신에 힘입어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도 덧붙였다.
또 보고서는 AI 기술의 발전 정도와 채택 수준에 따라 이 기술이 △생산성 향상 △노동력 대체 △대체된 노동력의 재고용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