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생성형AI 혁신으로 美 일자리 최대 절반 대체"

900여개 직업 분석 결과…3분의 2가 자동화에 노출
25~50% AI로 대체 가능…'자동화=해고'는 아냐
  • 등록 2023-04-18 오후 5:10:54

    수정 2023-04-18 오후 5:10:5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으로 미국 일자리의 최대 50%는 AI로 대체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생성형 AI란 텍스트와 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학습해 인간이 만든 것과 유사한 콘텐츠를 새로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사진= 픽사베이)


골드만삭스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기술의 혁신은 미국 일자리의 약 3분의 2를 자동화에 노출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화에 노출된 직업의 업무량 중 25~50%가 AI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 조지프 브리그스와 디베시 코드나니는 900여개 이상의 다른 직업 종사하는 사람들이 수행하는 업무 유형에 대한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보고서에서는 “생성형 AI의 잠재력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만든 생산물과 구별할 수 없는 콘텐츠를 생성하고 인간과 기계 사이의 의사소통 장벽을 허물 수 있는 능력은 잠재적으로 큰 거시경제적 효과를 가진 큰 발전을 불러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자동화에 노출되는 일자리가 늘고 AI가 일부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 반드시 기존 근로자의 해고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두 이코노미스트는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의 일자리와 산업은 자동화에 부분적으로만 노출돼 있어 AI로 (완전히) 대체되기보다는 보완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들은 또 기존 일자리가 줄더라도 새로운 일자리 생겨나며 전체적인 일자리는 크게 줄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역사적으로 노동시장을 교란시키는 자동화와 기술 진보의 혁신 시기에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것이다. 정보기술(IT) 발달과 함께 새롭게 생겨난 웹페이지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개발자, 디지털 마케터 등이 그 사례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데이비드 오토 매사추세츠대 공과대(MIT) 경제학 교수 논문을 인용해 오늘날 근로자의 60%가 1940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오토 교수의 연구는 지난 80년간 고용 성장의 85%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한 기술 혁신에 힘입어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도 덧붙였다.

또 보고서는 AI 기술의 발전 정도와 채택 수준에 따라 이 기술이 △생산성 향상 △노동력 대체 △대체된 노동력의 재고용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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