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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글로벌 경기침체, 공급망리스크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올해 경영환경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기업이 R&D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R&D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56.5%)’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연구개발 자금확보 어려움(28.2%)’, ‘사업 추진 축소(11.1%)’ 등이 뒤를 이었다.
새해 R&D 투자 전망은 기업 규모에 따라 전망치에 차이를 보였다. 대·중견기업의 R&D 투자와 인력 RSI는 모두 감소 전망을 의미하는 100 이하의 결과를 보이며 부정적으로 예측됐다. 반면 중소기업은 연구인력 채용은 줄겠지만, R&D 투자는 전년 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기업들이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데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협력 대상을 찾기 어려움(36.6%)’을 꼽았다. 이 밖에 ‘언어 및 문화차이로 인한 소통의 어려움(22.5%)’, ‘국내 연구 대비 높은 비용(19.9%)’, ‘연구성과(특허 등)의 분쟁 가능성(14.7%)’이 애로요인으로 나타났다.
고서곤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지속되는 대내외 정치·경제적 어려움으로 기업의 R&D 투자 동력이 약화되고 있어 이를 되살리도록 정부는 자금, 세제, R&D 인력지원 등 기업 투자를 이끌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