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청문회 말말말, "아직도 제가 왜 장관 픽업됐는지.."

  • 등록 2014-07-09 오후 7:45:21

    수정 2014-07-09 오후 7:45:21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박근혜정부 2기내각 국무위원 후보자 가운데 누구보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9일 공식 검증대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지명 이후 쏟아진 각종 의혹에 이렇다 할 해명을 내놓지 않아 여당으로부터도 “해명이 불성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왔기에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이목이 쏠렸다.

다음은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 나온 김 후보자 본인과 청문위원들의 주요 발언 모음이다.

○…“가슴속에 언제나 학생들을 묻고 있다. 학생들에게 도움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제 몸까지 불 살랐다.”(김명수 후보자, “본인 연구에만 몰두하는 다른 교수와 달리 후보자는 제자들을 많이 독려한 것에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저는 제 이름을 뒤에 놓아야 한다고 했는데 저를 생각해서 학생들이 앞으로 놓은 것이지 제가 한 적 없다” (김명수 후보자, 제자들의 논문에 자신이 1저자로 올라간 이유를 묻는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그때하고 지금하고 시각이라든가 이런것이 다르기 때문에...” (김명수 후보자, 2005년 당시 김병준 교육부총리 후보자가 논문표절 때문에 사퇴했는데 이 사퇴가 잘못된거냐”는 박홍근 새정치연합 의원의 질문에 대해)

○…“후보자 지나치게 긴장했는지,모르지만 귀가 어두운지 모르겠습니다만은 난청있습니까?”(설훈 교문위원장, “김명수 후보자가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 것 같다”는 유기홍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제갈공명이 있어도 답변 기회를 안주면 방법이 없다”(김학용 새누리당 의원, 후보자에게 해명 답변 시간을 충분히 달라고 요구하며)

○…“너무 긴장을 해가지고.. 30초만 숨 쉴 시간을 달라”(김명수 후보자, “질의에 집중해서 얘기를 들어야 한다”는 설훈 교문위원장의 지적에)

○…“자유시장경제에서 누구나 주식 사고팔수 있다고 생각한다”(김명수 후보자, “사교육업체에 10여년간 지속적으로 투자한 것 부적절하지 않냐”는 조정식 새정치연합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학생이 증인 채택돼 있지만 저처럼 방송 울렁증이 있어서 오지 못하고 편지만 보냈다”(김명수 후보자, 제자인 김미영씨의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이 들어가 있는데 대해 안타깝다고 밝히며)

○…“훗날 다시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있지 않겠냐”(김명수 후보자, 5.16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아직도 저도 제가 왜 장관후보자로 픽업됐는지 모르겠다”(김명수 후보자, 교육부장관 후보자 내정 소회 밝혀달라는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 질의에)

○…“ 스스로 혜택을 입고 장관이 되겠다는 후보자가 제도를 만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이상일 새누리당 의원, 김 후보자가 ‘(논문 표절 의혹은)과거 관행이었는데 앞으로는 관행이 안되고 엄격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협업과 분업을 통해서 말하자면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하고 디비전 오브 레이버(division of labor) 해서 컨트롤타워 조정자 역할을 하면 되지 않겠나”(김명수 새누리당 후보자, 사회부총리로서 어떤 역할을 하겠냐는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제자착취형 교수 아니냐”(안민석 새정치연합 의원, 김 후보자는 제자에게 칼럼을 쓰라고 시키고 제자 논문으로 용역보고서를 작성해 돈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다 벗겨지지도 않았다”(유인태 의원, 백주대낮에 벌거벗겨져서 내동댕이 쳐지리라고 생각도 못했다는 김명수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분명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교과서적인 답변을 한다면 정변이라고 답변할 밖에..”(김명수 후보자, 본인의 5.16 정의를 말해보라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뿌리를 뽑아서 뿌리가 뽑힐 것도 아니지 않느냐”(김명수 후보자,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저질러진 탈법과 불법을 후보자가 어떻게 뿌리뽑겠냐는 김태년 의원 질문에 대해)

○…“20년 뒤에 요양원 갈 돈 모은 게 시작이다”(김명수 후보자, 주식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게 언제냐는 설훈 위원장의 지적에 대해)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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