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오는 12일 첫 인사위원회…"1호 사건 논의는 없을 것"

공수처 檢 선발 위한 인사위…檢 임용 방안 논의할 듯
  • 등록 2021-03-08 오후 3:09:46

    수정 2021-03-08 오후 3:20:11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는 12일 첫 인사위원회를 소집하고 검사 선발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8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공수처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제1차 인사위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공수처 출범 이후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인사위 회의에서는 공수처의 업무추진 현황과 공수처 검사 임용 방안에 대한 공수처 측의 보고와 함께, 이와 관련된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공수처 관계자는 “인사위 구성 목적이 23명의 검사 추천이긴 하지만, 이번에 인사위원들이 처음 대면하는 것이기 때문에 참고차 공수처 인원 등 현안 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긴급 출국금지 의혹 등 1호 사건 등에 대해서는 “특정 사건에 대한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인사위는 총 7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인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 여당 추천위원인 나기주·오영중 변호사, 야당 추천위원인 김영종·유일준 변호사와 김 처장의 위촉위원인 이영주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이 참석한다.

야당 국민의힘의 인사위원 추천이 다소 늦기는 했지만, 무리없이 다음달 검사와 수사관 등 수사체계 구성은 물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2일 국회를 찾아 인사위 구성을 위해 같은 달 16일까지 여·야당에 각 인사위원 2명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서를 전달했다. 이에 여당은 그달 10일 나기주·오영중 변호사를 추천했고, 야당은 추천을 미뤄 인사위 구성이 늦춰졌다.

김 처장은 수차례 검사 인선에 대한 여·야 ‘합의정신’을 강조하면서 야당 ‘패싱(passing)’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며 야당을 설득했고, 그 결과 야당은 지난 5일 김영종·유일준 변호사를 추천했다. 이후 김 처장은 7일 인사위 외부위원으로 검찰 출신 이영주 소장을 위촉하면서 인사위 구성을 마무리지었다.

인사위는 공수처 검사 지원자 검증을 진행,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채용 예정 인원(23명)의 2배수 이내를 추천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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