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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도시바가 8월1일로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서 2부로 강등했다고 NHK를 비롯한 현지 언론이 전했다. 도시바 주식 2부 강등으로 토픽스를 비롯한 주요 주식지수에서 제외됐다. 자연스레 지수연동형 투신 등에서의 기계적 매도가 전일까지 나타나면서 이날은 매수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현재 주가는 전일보다 7% 오른 주당 263엔이다. 개인투자자와 일부 벤처펀드 등이 단기 매수에 나선 것이라고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전했다.
감사법인이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대한 의견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도쿄거래소 심사에서 불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 심사에서 살아남더라도 2017년 회계연도(2017년4월~2018년3월)까지 채무초과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규정대로 자동 상장폐지된다. 도시바는 이를 막고자 지난 6월 말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를 SK하이닉스(000660)를 포함한 한미일연합에 매각기로 했으나 지분 협력 관계로 얽힌 미 반도체 회사 웨스턴디지털(WH)의 반대 등 탓에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매각 절차를 고려하면 내년 3월 안에 자금을 마련하리란 보장은 없다.